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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52 장영실상] 오디오 부품 61% 줄이고도 '에코·노이즈' 다 잡아

2024-11-20 조회수 : 364
인터엠 '저지연 네트워크 오디오 앰프'
 
왼쪽부터 이우근 ·이원수·김건희 연구원.

왼쪽부터 이우근 ·이원수·김건희 연구원.

 

2024년 47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인터엠이 개발한 '오디오 클록 조정 기술을 적용한 저지연 네트워크 오디오 앰프'가 선정됐다. 사용 부품 수를 기존 제품들에 비해 61%가량 줄이면서도 오디오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에코와 노이즈를 방지하는 '오디오 클록' 조정 기술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디지털 오디오 기기는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디오 신호를 표현한다. 사람 감각으로는 이 신호를 들을 수 없어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되어야 한다. 이 과정을 '디지털·아날로그 변환(DAC)'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 중 디지털 데이터는 정해진 시간의 간격으로 '0'과 '1'이 반복되는 신호, 즉 '클록 신호'에 따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된다. 클록 신호 오차에 따라 오디오 품질이 결정된다. 이 오차가 작을수록 더 좋은 품질의 음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최근 공동주택과 교육기관, 시설물 등 다양한 현장의 오디오 시스템이 디지털화되면서 클록 신호를 끊김 없이 송수신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앰프를 넓은 구역에 설치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적으로 클록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신호 전송 과정에서 '지연(레이턴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지연이 발생하면 아날로그 신호 출력이 중간에 끊기게 되므로 음향 정보 품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호주 오디네이트의 저지연 오디오 스트리밍 프로토콜 '단테'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네트워크 오디오 제품군 중 약 88%가 단테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다.

 

인터엠 연구팀은 오디오 클록 신호를 가변적으로 조정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우근 인터엠 연구원은 "이 기술은 스트리밍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디오 데이터 손실과 레이턴시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오디오 클록 간 노이즈를 제거하는 스위칭 기술도 개발했다. 이 연구원은 "이 기술 덕분에 클록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끊김이나 잡음 문제를 해소했다"며 "해외 부품에서 완전한 자립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신기술(NET) 인증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정부 우수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고재원 기자]

 

원문 보러 가기 : https://www.mk.co.kr/news/it/11170563